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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조건부 휴전의사 있어”…트럼프 vs 해리스 선거 유세 공방


30일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이 비공개 장소에서 헤즈볼라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위성방송인 알마나르TV를 통해 연설을 하고 있다.
30일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이 비공개 장소에서 헤즈볼라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위성방송인 알마나르TV를 통해 연설을 하고 있다.

진행자)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김현숙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적절한 조건 아래 이스라엘과 휴전할 수 있다고 새로운 헤즈볼라 수장이 밝혔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쓰레기’ 발언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조지아 선거 당국이 부분적인 재검표를 통해 지난주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했다고 확정했습니다. 유럽연합(EU)이 중국 온라인쇼핑 사이트 ‘테무’를 상대로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이 소식,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중동 소식입니다. 레바논에 근거를 둔 이슬람 무장 조직 헤즈볼라의 새 수장이 연설했군요?

기자) 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의 TV 연설이 30일 방영됐습니다. 카셈 사무총장은 사전 녹화한 연설에서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몇 달 동안 이스라엘의 공중, 지상 공격에 계속 저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 열린 태도를 보였는데요. 카셈 사무총장이 헤즈볼라의 새 지도자가 된 뒤에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당분간 계속 싸울 수 있지만, 협상에도 응할 수 있다는 말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셈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침략을 중단하기로 한다면, 우리는 적절하고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조건 아래 휴전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제안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의에 이르기 위한 정치적 노력이 아직 결과물이 없다”면서 “우리는 휴전을 간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카셈 사무총장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 이스라엘 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AFP 통신은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이 무엇을 제안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고 30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채널 12 방송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29일 밤 각료들을 만나 60일 휴전하는 대가로 무엇을 요구할지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어떤 조건으로 헤즈볼라와 휴전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이북으로 철수하고 레바논 정부군이 국경을 따라 배치되는 조건이 포함된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리타니강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경계선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또 휴전 이행을 위해 국제적인 개입 메커니즘이 만들어지겠지만, 위협이 있으면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을 보장하라고 이스라엘 측이 요구할 것이라고 이 통신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와중에 휴전 협상을 위해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로 갔다는 발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 조정관과 아모스 호크스틴 특사가 가자지구와 레바논 전쟁을 끝낼 합의를 진척시키려고 30일 이스라엘로 갔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맥거크 조정관과 호크스틴 특사는 가자 분쟁 종식 방안뿐 아니라 레바논에서의 외교적 해법을 포함한 현안에 관여하려고 이스라엘로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이스라엘군이 레바논뿐 아니라 가자지구도 계속 공격하고 있죠?

기자) 네. 지난 2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피난민들을 수용하는 5층짜리 건물을 공격해 적어도 93명이 숨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레바논 동부 베카계곡에서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최소한 60명이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레바논과 가자에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몇 명이나 나왔습니까?

기자) 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에서 약 4만3천 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AFP 통신 집계로는 지난 9월 23일 이래 지금까지 레바논에서 적어도 1천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7일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약 1천20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의회가 예루살렘에 외국 영사관이 새로 들어서는 걸 금지하는 법안을 최근 승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법안이 29일에 통과됐는데요. 예루살렘에 대사관이 아닌 영사관을 새로 만드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에 있는 기존 시설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의회가 그런 법을 만든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현지 매체인 이스라엘타임스는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지에브 엘킨 의원은 외국 공관은 “이스라엘의 영구 수도인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것을 두고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이스라엘 수도가 예루살렘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 나라는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두고, 예루살렘에는 작은 영사관을 종종 두기도 합니다. 이스라엘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과테말라, 온두라스, 코소보, 그리고 파푸아뉴기니 등 5개 나라 대사관이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어서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쓰레기” 발언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말이 논란이 되자 30일 양측이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푸에르토리코에서 내가 볼 수 있는 쓰레기는 트럼프 지지자들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지난 2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있었던 트럼프 후보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가 한 말을 겨냥한 겁니다. 당시 연단에 오른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 씨는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표현해서 큰 논란이 됐습니다.

진행자) 그 발언으로 트럼프 후보 측이 수세에 몰렸는데, 바이든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반격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 측은 바이든 대통령 말을 논란이 된 힌치클리프 씨 발언을 덮을 호재로 여기고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후보가 30일 이 문제와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전용기를 타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 도착한 트럼프 후보는 청소원 옷을 입고 비행기에서 내려, 본인 이름이 적혀 있는 쓰레기 수거 트럭에 올라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가 쓰레기차를 동원한 건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이죠?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30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한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후보 말을 들어보죠.

“And now, speaking on a call for her campaign last night, Joe Biden finally said what he and Kamala really think of our supporters. He called them garbage. My response to Joe and Kamala is very simple: you can't lead America if you don't love Americans, you just can't. And you can't be president if you hate the American people. And there's a lot of hatred there.”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이 29일 밤에 드디어 본인과 해리스 후보가 우리 지지자들을 정말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혔다”는 겁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들 지지자를 쓰레기로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리스 후보가 미국인을 사랑하지 않고 혐오하면 미국을 이끌거나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후보도 이날(30일) 유세했는데, 유세 연설에서 무슨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앞서 해리스 후보는 30일 전용기 앞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을 포함해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스콘신주 유세에서는 반대편 사람도 적대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해리스 후보 말을 들어보죠.

“And I pledge then to listen to experts, to those who will be impacted by the decisions I make and to people who disagree with me. Because, look, unlike Donald Trump, I don't believe people who disagree with me are the enemy. He wants to put them in jail. I'll give them a seat at my table.”

기자) 네. 전문가들과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사람들,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나는 도널드 트럼프와 달리 나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적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해리스 후보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감옥에 넣기를 원하지만, 나는 내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28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집권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승리한 최근 의회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28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집권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승리한 최근 의회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번에는 유럽으로 갑니다. 최근 조지아에서 총선이 열렸는데 결과가 확정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지아 선거관리 당국은 10월 31일 부분적인 재검표를 통해 지난주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결과에 대해 야당이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까지 나서 조사를 촉구했지만, 결국 여당의 기존 승리가 확정됐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겁니다.

진행자) 조지아 총선 결과를 두고 논란이 많았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26일 열린 총선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현 집권 여당이 친서방 야당 연합을 누르고 과반 득표에 성공했습니다. 조지아 선관위는 여당인 ‘조지아의 꿈’ 당이 약 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야당과 선거 감시단체들은 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무소속인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조지아 대통령도 총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이번 총선 투표는 “러시아의 특수작전”에 의해 치러졌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는 이런 주장을 부인해 왔습니다.

진행자) 이런 논란 속에 부분적인 재개표가 진행된 거군요?

기자) 네, 조지아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AFP 통신에, 조지아 전역의 투표소 가운데 약 12%에 달하는 투표소에서 재검표가 이뤄졌으며 이는 전체 투표수의 14%에 대한 재검표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이어 “앞서 발표된 공식 결과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며 “재검표 된 투표소 중 약 9%에서만 최종 집계가 약간 바뀌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총선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8일 수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고요. 국제 감시단과 EU, 미국은 조지아의 부정 선거를 비판하며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부정 선거에 관한 실질적인 조사는 없었나요?

기자) 조지아 내무부는 지방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조작한 혐의로 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고요. 검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47건의 형사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은 30일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이 부정 선거에 관한 증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며 조사를 위해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검찰의 소환을 거부했습니다.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선거 사기에 관한 증거는 많이 있다며, 검찰은 수사에 집중하고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보복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불법 선거를 주장하는 야당이 요구하는 뭡니까?

기자) 야당은 새 “불법 의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의 NGO인 ‘국제공정선거민주주의협회’는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 결과는) 조지아 유권자의 선호도를 진정으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협박과 투표용지 조작, 중복 투표, 전례 없는 수준의 유권자 뇌물 수수, 투표소 감시원 추방”을 포함한 “심각한 (선거) 위반”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조지아가 소련 국가이죠?

기자) 네, 하지만 야권은 친러 집권 여당이 러시아와 연계된 권위주의적 정치 노선을 보이는 데 반발하며 EU 가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30일, 조지아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조지아가 EU의 진로를 위태롭게 하는 현재의 행동 방침을 바꾸지 않는 한” EU 가입 협상을 개시하는 것을 권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자 상거래 플랫폼 '테무' 웹사이트의 한 페이지.
전자 상거래 플랫폼 '테무' 웹사이트의 한 페이지.

진행자) 지구촌 오늘 가지 소식 보겠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유명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유럽에서 조사를 받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연합(EU)이 중국 온라인쇼핑 사이트 ‘테무’를 상대로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10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테무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EU 기준을 충족하고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테무라고 하면,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 광고 문구가 떠오르거든요. 미국에서도 요즘 테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테무는 값싼 제품들을 내세워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상품들을 팔고 있는데요. 테무가 서방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건 불과 2년 전입니다. 하지만 의류에서부터 가정용품까지, 중국에서 배송되는 각종 저렴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핀둬둬가 소유한 테무는 현재 EU 회원국에서만 9천2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테무가 조사를 받는 겁니까?

기자) 불법 제품을 판매하고 중독성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디지털서비스법(DSA)은 온라인 허위 정보와 불법 상품 또는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된 법인데요. EU 집행위는 앞서 테무를 DSA에 따라 가장 엄격한 수준의 규제를 적용받는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에 지정했고요. 5개월 만에 조사에 착수하는 겁니다. EU 집행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고 테무를 포함한 모든 플랫폼이 유럽 시장에서 규제 법규를 존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EU 테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를 벌이게 될까요?

기자) EU 집행위는 테무가 “불량 제품”을 판매하는 “불량 거래자”들을 제대로 단속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테무의 “중독성 있는 디자인”으로 인한 위험성과 “게임과 같은” 보상 프로그램의 위험성을 들여다보고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성 제공과 추천 알고리즘 방식에 관해서도 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테무 측은 EU 조사 결정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테무는 성명을 내고 “플랫폼의 준수 시스템을 강화하고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DSA에 따른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소비자를 위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지하기 위해 규제 기관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테무는 앞으로 어떤 절차를 밟게 될까요?

기자) 테무는 EU의 지적에 시정 방안 등을 내놓게 되는데요. 만약 EU 집행위의 의혹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면 거액의 과징금을 면할 수 있습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DSA가 발효된 이후 여러 기술 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왔는데요. 테무 외에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나 소셜미디어(SNS) 틱톡과 X에 대해서도 위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칩니다. 김현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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