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큼스)의 용도에 대한 지침을 변경했다고 어제(25일) 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현재 그들(우크라이나)은 즉각적 필요가 있을 경우 에이태큼스를 사용해 자신들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또 러시아 쿠르스크 일대에서 에이태큼스가 사용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명백히 관련 지침을 변경했고 (우크라이나 군의 표적화 절차 등에 따라) 특정 유형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와의 확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온 장거리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만 사용하도록 제한해왔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에이태큼스를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최근 보도했고,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9일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 우크라이나 군의 에이태큼스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18일 성명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 사용을 승인한다면 이는 미국의 분쟁 개입 결정과 다름없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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