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도 방위비를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간 3자 협력의 중요성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일본이 방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는 등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welcomes steps Japan is taking to enhance its defense capabilities, such as increasing its defense budget to two percent of GDP.”
국무부 대변인은 27일 일본이 내년도 방위비를 올해 대비 9.4% 늘어난 약 550억 달러 규모로 올린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수십 년 동안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초석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일본 방위비는 1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50억 달러를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27일 방위비를 포함한 2025 회계연도에 집행할 예산안 초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방위 예산에는 특히 적의 타격 범위 밖에서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스탠드오프 미사일 대량 생산 비용이 포함돼 있고, 이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일본의 방위력 강화 조치는 “우리의 방위 관계를 격상시키면서 미일 안보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동맹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의 안정에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se steps elevate our defense ties and help launch a new era of U.S.-Japan security cooperation, strengthening our Alliance and contributing to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국무부 대변인은 또 미한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A robust and effective tr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and among the United States, the ROK, and Japan is critical for our shared security and common interests. Our three countries are working across multiple lines of efforts to broaden the scope of our trilateral partnership to enhance peace, stability, and prosperity throughout the Indo-Pacific”
“미국과 한국, 일본 간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3자 관계는 우리의 공동 안보와 공동 이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 세 나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3자 협력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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