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신임 상원 군사위원장 “북·중·러·이란 공세 증대…미군 재건 시급”


119대 의회 상원 군사위원장으로 임명된 로저 위커 의원이 지난해 11월21일 연방 의사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19대 의회 상원 군사위원장으로 임명된 로저 위커 의원이 지난해 11월21일 연방 의사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119대 미국 의회에서 상원 군사위원장에 선임된 로저 위커 의원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위협 증대를 언급하며 미군 재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상원 신임 공화당 대표는 국제 질서 교란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군사력 강화와 억지력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임 상원 군사위원장 “북·중·러·이란 공세 증대…미군 재건 시급”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48 0:00

119대 의회 상원 군사위원장으로 임명된 로저 위커 의원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의 위협에 대비해 군사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군사력 재건 최우선 과제

공화당 소속 위커 의원은 6일 성명에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은 잔인한 독재자들이 지배하고 있으며, 이들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위커 의원] “Brutal dictators control China, Russia, Iran, and North Korea, and they are growing increasingly aggressive. Our national defense is not prepared to counter these threats. To deter our adversaries from moving against us, we must rebuild our weakening military.”

이어 “우리 국방은 이런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부족하다”며 “적들의 공격을 억지하려면 약화된 군대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커 의원은 지난 의회에서 상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로 활동하며, 북한을 비롯한 적성국들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비한 군사력 강화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5월 발표한 ‘힘을 통한 평화’ 보고서에서 “김정은이 매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외교적 해법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은 한반도 억지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 공유 협정과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 등 억지력 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상원 세출위원회 군사 건설 관련 소위원장으로 유력한 존 부즈맨 의원
상원 세출위원회 군사 건설 관련 소위원장으로 유력한 존 부즈맨 의원

연이은 군사력 증강 요구

상원 세출위원회 군사 건설 관련 소위원장으로 유력한 존 부즈맨 의원도 6일 성명을 통해 북한과 같은 적성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부즈맨 의원은 2025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법이 “중국, 이란, 러시아, 북한과 같은 경쟁국들이 지속적으로 세계 질서를 시험하고 교란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준비태세와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즈맨 의원] “That’s why it was so important to pass the FY25 NDAA and the policies it includes to strengthen our military. The bill also enhances our readiness and deterrence efforts as rivals like China, Iran, Russia and North Korea continue to test and disrupt the global order. I am proud to support those efforts, including provisions that grow our national security footprint, and will continue advocating for a strong defense.”

또한 “미국의 국가 안보 입지를 강화하는 조항 등을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국방을 적극 옹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발효된 국방수권법에는 중국과 북한을 비롯한 역내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미한일 3국의 안보 공조 계획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의회에 보고하도록 행정부에 요구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편, 지난 3일 개원한 119대 의회는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위해 재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상원 공화당 신임 대표인 존 튠 의원
상원 공화당 신임 대표인 존 튠 의원

상원 공화당 신임 대표인 존 튠 의원은 6일 본회의 연설에서 “공화당 연합은 폭넓고 강력하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의 의제를 실현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튠 대표] “The Republican coalition is broad and strong and growing. Now the work begins of delivering on our agenda. Mr. President, Republicans are ready to go... We're committed to restoring American strength to secure our nation and discourage the actors fomenting instability on the world stage.

튠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공화당은 준비가 돼 있다”며, “국가의 안전을 지키고 국제 무대에서 불안을 조장하는 세력을 억지하기 위해 미국의 힘을 되살리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상하원 상임위원회 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각 위원회 활동은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앤디 김 의원
민주당의 앤디 김 의원

특히 이번 의회에서는 한국계 첫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민주당의 앤디 김 의원이 금융위원회, 상무위원회, 국토안보위원회, 보건교육노동위원회에 배정됐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상원 활동을 통해 미한 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인준과 관련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