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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병 북한 군 보병 숙련도 높아…우크라 드론 다수 격추도”

“러 파병 북한 군 보병 숙련도 높아…우크라 드론 다수 격추도”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생포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X@ZelenskyyUa)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생포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X@ZelenskyyUa)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 군이 높은 숙련도를 갖추고 전투에 임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어제(13일) 복수의 우크라이나 군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야로슬라우 체푸르니 우크라이나 육군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젊고 의욕이 넘치며 신체적으로 건장하고 용감하다”면서, 북한 군이 보병으로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제80공수여단 소속인 한 군인도 북한 군 병력들이 소화기(small arms) 운용에 매우 숙달돼 있으며, 이를 통해 “놀라운 숫자”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했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병력들은 이들 북한 군 병력에 비하면 “그저 어린 아이들”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신문도 이날 우크라 군 보병 장교를 인용한 보도에서, 북한 군이 전선에 도착하면서 상황이 크게 악화됐으며 전투는 더욱 격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 전선을 집단적으로 압박하면서 약점을 찾아 돌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보도 내용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 사망자가 3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대규모 사상자가 나오는 원인에 대해 한국 정보 당국 등이 현대전 이해 부족 등 파병된 북한 군 병력들의 전술적 미숙을 지적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입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 규모는 1만1천 명 수준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미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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