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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안보리 결의 위반”


[VOA 뉴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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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엿새 만에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한국, 일본 등과 즉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협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엿새 만에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한국, 일본 등과 즉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협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한반도 시간으로 11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에 또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데 대해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VOA에,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미국 측 인력이나 영토, 동맹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한 미군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방어에 대한 주한미군의 의지는 철통같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1일 오전 7시 27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했고, 비행거리 700km 이상, 최대고도 약 60km, 최대속도는 극초음속 미사일 범주에 드는 마하 10 내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과 잇따라 협의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1일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과 잇따라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습니다.

또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긴밀한 미한, 미한일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동 대응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이 연초부터 연속적으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정세 안정이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나타내고, 더 이상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도록 각 부처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국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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