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TV 토론에서 부진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히며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진행한 선거 유세에서 “나는 젊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나는 예전만큼 쉽게 걷지 못하고, 예전만큼 매끄럽게 말하지 못하며, 예전처럼 토론을 잘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진실을 말하는 방법은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온 마음과 영혼을 다해 믿지 않았다면 다시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으며 불안정하게 발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의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서 가진 유세에서 “오늘 모든 유권자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조 바이든이 90분 토론을 견뎌낼 수 있을지 여부가 아니라 미국이 백악관에서 4년 더 부패한 조 바이든을 견뎌낼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이날 연방 대법원이 1·6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가 일부 폭도를 ‘부당 기소’했다고 판결한 점을 언급하며 “그들은 즉시 풀려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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