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오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오소나루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밝혔습니다.
보오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에서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완전히 괜찮다"며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보오소나루 대통령은 이 치료제가 위험하고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 경제 재개를 위한 선거운동 기간 코로나를 별거 아닌 독감이라고 부르고 감염을 피하기 위한 의학적인 권고를 지키지 않는 등 마스크 없이 군중 속에 섞여 사람들과 악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6일 오후 늦게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대통령궁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지지자들에게 너무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하는 마스크를 착용한 보오소나루 대통령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보오소나루 대통령은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의사의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으며, 검사 결과 자신의 폐가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7일 오후 12시 기준, 브라질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62만여 명과 6만5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