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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분기 성장률 -3.3%...22년래 최저


서울의 한국은행본관.
서울의 한국은행본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유행으로 2분기 20여 년 만에 최악의 경제성장률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23일 6월 분기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수출이 타격을 받고 사회적 거리 제한 조치 등으로 공장들이 멈춘 것이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는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며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2.3% 하락보다 더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은 코로나 여파로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무역 의존 경제에 타격을 받은 나라가 됐습니다.

하지만, 분석가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지역 경쟁국들보다 더 빠른 회복 전망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한국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염병 확산이 둔화하고 해외생산과 학교, 병원 등의 활동이 재개되면서 3분기 중국식 반등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경제는 올 2분기 3.2%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흑자로 반등했습니다. 중국의 4~6월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9% 감소해 199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약 40%를 차지하는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6.6%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1963년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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