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로 올 2·3분기에 15%대에 이를 것으로 미 의회예산국(CBO)이 예측했습니다.
의회예산국은 어제(19일) 보고서에서 4~6월 실업률이 평균 15.1%, 7~9월 실업률이 평균 15.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14.7%까지 치솟았으며, 이 수치는 지난 1948년 실업률에 대한 기록이 시작된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O는 많은 중소기업이 정부 구제 프로그램으로부터 받은 급여 지원이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줄어들고, 이로 인해 새로운 감원과 휴직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영향을 받은 경제 상황이 7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어제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미 경제가 이르면 3~4분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이날 청문회에서 연준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을 시사하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말까지 미국 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