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미한동맹은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 문제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서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한 철수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는 발언을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상원 외교위원회가 중국과의 효과적인 경쟁증진이라는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불거진 주한미군 감축설과 동맹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미국이 중국과 경쟁을 벌이는 데 있어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에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전반적으로 한반도에서의 미국 동맹은 역내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정착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나오는 도전과 관련해서도 그렇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해서는 전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국방장관은 한국과 세계 다른 지역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군사 조직과 훈련에 대해 어제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에게 군 병력 감축 내용의 권고나 제안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두 나라는 동맹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데에 합의하고 있으며, 방위비 분담금 해결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동맹과 관련해 해야 할 일은 미묘하다고 봅니다. 방위비분담 사안과 동맹에 어떻게 자금을 대느냐하는 문제, 동시에 향후 75년 동맹의 지속적 토대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논의를 할 수 있다면, 역내 상당한 주둔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안보를 강력히 진전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비건 부장관은 이어 중국이 미국과 협력을 시작할 수 있는, 또 해결해야 할 국제 사안 중 하나로 북한의 비핵화를 꼽았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것입니다. 중국이 국제 제재 하에 책임을 다하고 완전히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