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란 대통령 당선인 “미국 압박에 대응 안 해”…러시아·중국과 협력 강화 


지난 6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이란 테헤란 남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6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이란 테헤란 남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압박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12일 테헤란 타임스에 '새로운 세계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현실을 인식하고, 이란이 압박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의 국방 교리에 핵무기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과거의 오판에서 교훈을 얻어” 그에 따른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한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우리 곁에 있었다”며 “우리는 이러한 우호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이란의 귀중한 전략적 동맹국이자 이웃”이라며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구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더욱 광범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69세의 심장외과 의사 출신인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중도 개혁파로 실용적인 외교 정책 추진과 2015년 핵 합의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최근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란 국민은 페제시키안 당선인의 이런 공약을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행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Reuters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