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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기시다 총리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고려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4일 도쿄 관저에서 쿼드 정상회의 직후 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4일 도쿄 관저에서 쿼드 정상회의 직후 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한 국제적 협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을 살해하는 것은 전쟁범죄”이며 “러시아의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일본 총리들은 러시아와 관련된 국제 사안에 있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일본은 러시아를 상대로 20년 넘게 북방 영토 분쟁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총리가 러시아 관련 사안으로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집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가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선거 판세 등 정치적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토통신은 전했습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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