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대도시 필라델피아에서 4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파가 많은 거리에서 다수의 총격범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습니다.
필라델피아 경찰국의 D.F. 페이스 경감은 지역 언론에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에 대응한 경찰관들은 총격범 몇 명이 군중을 향해 총기를 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 경감은 “총격 발생 무렵 사건 현장인 ‘사우스 스트리트’에는 여느 주말처럼 수백 명이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스 경감은 이어 총격범 한 명을 향해 경찰들이 발포했다고 밝혔지만, 총에 맞았는지는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아직 용의자들이 체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반자동 권총 두 자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일 오전에 인근 상점 등의 폐쇄회로 카메라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스 경감은 현재 수사는 유동적이며, 아직 사건과 관련해 의문점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총기 관련 입법 논의를 진행하는 와중에 벌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9명이 포함해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