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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한은 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주의보 발령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11일 주의보를 발표하며 지난달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북한과 이란을 최고 위험 단계인 '대응 조치국'으로 재지정한 사실을 환기시켰습니다.

주의보는 또 FATF가 지난달 총회 후 케이만군도, 부르키나파소, 모로코, 세네갈 등 4개국을 '강화된 관찰 대상 국가'에 추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가 미국 금융 기관의 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방지 책임 이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보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FATF는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으로 평가 과정이 중단돼 돈세탁과 테러∙비확산 자금 방지와 관련한 북한의 최신 상황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지만, 북한에 대한 대응조치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주의보 발령에 앞서 금융범죄단속반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금융거래 주의보에서 북한이 국제 금융 기준 미이행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고위험 국가라는 점을 명시하며, 금융기관들이 북한 등 해당 관할국에 대한 의무, 위험 기반 정책, 절차와 관행을 검토할 때 FATF 성명서를 고려해야만 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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