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교부는 북한에 신종 코로나 예방과 통제를 위한 대응팀이 파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지 유엔으로부터 북한의 코로나 예방과 통제를 위한 의료 장비 수출에 대한 제재 면제를 받았을 뿐이라는 겁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외교부는 23일 독일이 북한에 신종 코로나 예방과 통제를 위한 대응팀을 파견할 것이라는 자국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독일 외교부]” Germany has been granted a sanctions exemption by the United Nations to export of medical equipment for the prevention and control of COVID-19 to North Korea. However, to our knowledge no COVID-19 team from Germany will be sent to North Korea.”
독일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독일이 북한에 대응팀을 파견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사실인지를 묻는 VOA 서면질의에, 독일이 유엔으로부터 북한의 코로나를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의료 장비 수출에 대한 제재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자신들이 알기론 북한에 파견되는 독일 코로나 대응팀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는 23일 독일이 북한에 코로나 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신문은 북한이 유엔과 협의해 독일 대응팀의 입국을 허용했다고 밝히면서, 독일 대응팀이 북한에서 코로나 예방과 통제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신종 코로나 대응을 돕기 위한 독일의 의료 장비 지원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독일은 내년 4월 23일까지 신종 코로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 쓰이는 장비인 ‘로터 디스크 100 스타터 키트’ 6대를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이 이 장비를 언제 북한에 전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북한이 지난해 1월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대북 지원 물품의 전달은 사실상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