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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진출 북한 축구선수 박광룡 방출...안보리 제재 대상


북한 축구선수 박광룡(왼쪽)이 2017년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Thunder Castle Stadium)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득점을 냈다.
북한 축구선수 박광룡(왼쪽)이 2017년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Thunder Castle Stadium)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득점을 냈다.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오스트리아 구단 소속으로 활동 중인 북한 축구선수 박광룡이 팀을 떠난다고, 소속팀인 SKN 장크트 푈텐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SKN 장크트 푈텐은 3일 보도자료에서 박광룡이 당국으로부터 더 이상 노동허가(Arbeitserlaubnis)를 받지 못해 만료된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단 측은 오스트리아 당국이 박광룡의 노동허가를 연장하지 않은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소속팀 관계자는 지난 4월 VOA에 박광룡이 오스트리아 당국으로부터 공식 노동허가를 받았다며, 소속팀과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앞서 3월에 공개한 최종 보고서에서 박광룡도 북한 노동자에 속하며, 그의 활동이 노동자 송환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당국은 박광룡의 거주와 노동 허가를 취소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송환 결정에 필요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문가패널에 밝혔습니다.

1992년생인 박광룡은 2011년부터 유럽에서 활동했으며, 현 소속팀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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