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호주 법원에 기소된 한국계 호주인이 자신의 혐의 일부를 시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10일 보도를 통해 북한 정권을 대리해 북한산 무기와 석탄 등의 거래 중개를 시도한 최찬한 씨의 재판이 지난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 씨가 이날 재판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 씨가 인정한 혐의는 두 개로, 북한 무기와 관련 부품 판매를 중개한 혐의와 북한산 석탄을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려고 한 혐의입니다.
이와 관련해 호주 공영 'ABC' 방송은 최 씨가 북한 관련 중개 활동에 나섰지만 어떠한 거래도 성공시키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7년 12월 호주 당국에 체포됐고, 당시 호주 경찰은 최 씨가 북한의 경제적 대리인으로서 북한 미사일 부품과 기술 등을 외국 기관 등에 팔 수 있도록 주선하는 등 모두 7개의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 씨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최 씨의 대한 재판은 다음달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