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국과 6년을 기간으로 하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미국에 매우 중요한 동맹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양측이 건설적인 협상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이 합의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대해 설명하면서, 두 나라가 합의한 협정의 기간이 6년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Yesterday, the United States and Republic of Korea negotiators did reach a consensus on a proposed text of a new six year special Measures Agreement, or SMA, that will strengthen our alliance and our shared defense.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together we're now pushing final steps needed to conclude the agreement for signature, and for entry into force.”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날인 7일 미국과 한국의 협상단이 우리의 동맹과 공동 안보를 강화하게 될 새로운 6년짜리 방위비분담특별협정 문구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함께 합의를 마무리짓기 위한 서명과 발효에 필요한 마지막 단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7일 VOA에 “미국과 한국의 협상단이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하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의 문구에 합의를 이루게 된 것에 만족한다”며 양측의 합의 사실을 알린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의 구체적인 기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날 프라이스 대변인이 협정 기간을 6년으로 확인한 겁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전임 행정부 때에 비해 요구 조건을 완화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은 피하면서도, “한국인들은 우리의 동맹”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I would say that the South Koreans are our allies. So, in the context of a relationship with a close ally, with a treaty ally, like the South Koreans, I don't think the United States would make demands, and certainly I don't think that would help to strengthen the underlying alliance. We have engaged in good faith, constructive negotiations. I think you'll be hearing more about them. And I imagine the details of this, you will soon learn to be an agreement that benefits both sides.”
따라서 가까운 동맹, 그리고 조약동맹 관계라는 맥락에서 미국은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요구는 동맹의 근본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어 “우리는 선의로, 또 건설적인 협상에 임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협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은 양측 모두에 혜택이 되는 합의라는 사실을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