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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들, 북한 ‘핵 억제력’ 언급에 CVID 촉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 노병대회에서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 노병대회에서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한 데 대해, 유럽 국가들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으로 조속히 복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 국가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한 데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안네마리 리진스 네덜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VOA의 관련 질문에, “북한의 고도화된 핵과 탄도미사일 무기 프로그램과 안보리 결의 위반 활동들이 국제 안보와 안정에 상당한 위협을 주는데 대해 네덜란드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진스 대변인은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해 네덜란드가 유럽연합과 동일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든 유관국들과 의미있는 협상을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진스 대변인] “The Netherlands has serious concern about the increasingly advanced nuclear and ballistic weapons programs by the DPRK and its activities in violation of UNSC resolutions, which pose a significant threat to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and stability. With regard to nuclear proliferation by the DPRK, the Netherlands is fully aligned with the EU position, urging the DPRK to take concrete steps towards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and to further engage in meaningful discussions with all relevant parties a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orks towards lasting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 노병대회에서 연설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 노병대회에서 연설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67주년이었던 27일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는 한국전쟁 참전국들에 이번 발언에 대한 반응을 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프랑스는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동시에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해체하는 활동에 신의를 가지고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 말로 역내 지속적인 평화의 전제조건”이라며, “북한이 이를 명심하고 대화에 복귀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외교 소식통] “France calls regularly on North Korea to comply with UNSC resolutions and to engage swiftly and in good faith in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ing of its programs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This is the precondition for lasting peace in the region. We call on North Korea to resume the dialogue with that in mind.”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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