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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의 불법 핵·탄도미사일 미국과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협상 테이블 나와야"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국 국제기구대표부의 에드워드 카누엘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고문 대행이 9일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 발언했다.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국 국제기구대표부의 에드워드 카누엘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고문 대행이 9일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 발언했다.

미국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미국의 목표와 우려에 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며, 관건은 북한이 관여를 선택할지 여부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국 국제기구대표부의 에드워드 카누엘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고문 대행은 9일, 북한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와 미국의 목표와 우려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대표부가 10일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카누엘 대행은 전날 속개된 IAEA정기이사회 사흘째 회의에서 북한의 불법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직접적 도전을 계속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그같은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누엘 대행은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며, 가시적 진전을 위해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는 세밀히 조정된 실용적인 접근법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 같은 노력은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성명과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 등 앞선 다른 약속들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누엘 대행은 미국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미국의 목표와 우려에 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며, 관건은 북한이 관여를 선택할지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사이에 국제사회는 유엔이 금지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북한에 계속 집단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라 제재 의무를 전면 이행하고 제재 회피 방지를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핵실험과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실험 발사 유예 조치를 유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며 IAEA의 포괄적 안전조치 협정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이 이런 구체적 조치를 취하고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때까지 기존의 제재를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며, 다른 유엔 회원국들에게도 완전하고 효과적인 제재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의 위험성을 시급한 우선순위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이 대화 준비가 돼 있다는 미국의 발언에 건설적으로 반응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관련국들과의 의미있는 논의에 관여하는 것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해 대화 재개 전망을 해치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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