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이 남북 간 모든 소통 채널을 차단한 북한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남북한과 미국 등 모든 당사국들이 한반도에 상징적인 6월을 맞아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 간 모든 연락 채널을 단절한 북한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10일 밝혔습니다.
[녹취: 두자릭 대변인] “I can tell you that the Secretary-General regrets the cutting off of inter-Korean communications channel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Such channels are necessary to avoid misunderstandings or miscalculations.”
두자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오해나 오판을 피하기 위해 남북 간 연락 채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6월은 한반도에 상징적인 달이라며, 미국과 한국, 북한 등 관련국이 이 시기를 활용해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1차 미-북 정상회담은 12일 2주년을 맞고,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간 열린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은 오는 15일로 20주년을 맞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모든 당사자들이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회담 재개 노력을 배가하는데 있어 6월 기념일을 활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녹취: 두자릭 대변인] “The Secretary-General hopes that all parties use the June anniversaries to redouble efforts to resume talks to achieve sustainable peace and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e Secretary-General reaffirms his commitment to peace and security on the Peninsula.”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그의 공약을 재확인”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한국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9일 정오부터 남북 정상 간 핫라인 등 모든 연락 채널을 일방적으로 완전 차단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9일, 북한의 최근 행동에 실망을 했다며, 북한이 외교와 협력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