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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첫 아세안 정책대화 개최…"아세안 지역서 협력 확대"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과 한국이 지난 12일 처음으로 ‘아세안 정책대화’를 열고 동남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비전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이날 화상으로 미-한 아세안 정책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화에는 국무부 아둘 케샵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와 한국 외교부 박재경 아세안 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미국에선 국무부와 국제개발처(USAID), 개발금융공사(DFC) 관계자가, 한국에선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기후변화 대응, 항행의 자유 유지,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포함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증진을 위해 동남아시아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버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중요한 역할을 지지하는 한편 버마 군부에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세안이 지난달 정상들이 승인한 5개 항 합의 이행을 위해 버마 군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이밖에 남중국해에서 유엔해양법협약의 존중과 디지털 혁신 증진, 사이버 이슈 대응, 해양 영역에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대화에서 아세안 지역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동남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양국 협력의 모멘텀을 지속·강화해 나가는 시의적절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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