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미-한 군 당국간 고위급 연례 회의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공정한 수준에서 타결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양측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는 21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때문에 화상회의로 개최된 17차 미-한 통합국방협의체 회의에서 방위비 분담금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미-한 통합국방협의체(KIDD)는 지난 2011년 안보정책구상회의(SPI),전략동맹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확장억제정책위원회 (EDPC) 등을 통합한 고위급 연례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는 하이노 클링크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 정석환 한국 국방정책실장이 양측 수석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양측은 11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타결을 위해 진행 중인 공동 노력을 평가하면서, 미-한 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공정하고 상호 동의할 만한 수준의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Both sides assessed the ongoing joint work to conclude the 11th Special Measure Agreement (SMA),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concluding the SMA at a fair and mutually agreeable level that strengthens the ROK-US Alliance and its combined defense posture.”
또 양측 대표단은 전시작전권 전환 계획 검토를 통해 관련 전략 문서를 평가하고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Both delegations reviewed the Conditions-Based Operational Control(OPCON) Transition Plan and concurred on the importance of completing and assessing the strategic documents. They also discussed impacts and the way ahead on the certification assessment for the full operational capability (FOC) schedule in light of the COVID-19 pandemic and other factors.”
그러면서 ‘조건부’ 전시작전권 2단계 평가로 올해 예정된 완전운용평가(FOC) 일정과 관련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과 기타 요소를 감안한 검증 평가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행동에 직면해 경계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The two sides also shared assessment on the recent missile launches by North Korea and reaffirmed the importance of continuing close coordination to remain vigilant in the face of North Korean actions. Furthermore, the two sides committed to cooperate closely on achieving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양측이 한반도와 동북아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인 미-한 동맹의 연합 준비 태세 강화 유지를 위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