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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핵안보국 관계자 “북한 비핵화 과정 이미 준비 중…미-북 합의 학수고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미국은 향후 검증과 폐기를 포함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다고 미 국가핵안보국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미-북 대화의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 국방핵비확산실 브렌트 박 부실장은 27일 “국가핵안보국(NNSA)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기회가 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사전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NNSA 부실장 “한반도 비핵화 실현 기회 학수고대”

“국무-국방-에너지 장관, 북핵 제거방안 계속 논의 중”

브렌트 박 국가핵안보국(NNSA) 국방핵비확산실 부실장.
브렌트 박 국가핵안보국(NNSA) 국방핵비확산실 부실장.

박 부실장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첼연구소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향후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NNSA의 역할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핵안보국은 “다수의 관련 기술과 전문가, 축적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북 비핵화 합의가 이뤄진다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 부실장] “NNSA owes and is responsible for much of the technologies and experts to be able to lend hand. So, we are standing by and we're anxiously waiting for that opportunity to denuclearize Korean peninsula. But again, we have experts and we have know-hows And we already work with the international bodies to actually get the jobs done that we're looking for the opportunity”

박 부실장은 북한의 핵물질과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국무부와 국방부, 에너지부 장관 사이에서 계속 논의되고 있다며, NNSA는 이전부터 모든 나라와 파트너, 국제기구들에 역량을 지원할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 부실장] “We actually have prepared to work with any and all countries, all partners, international organizations to provide our assistance and support...Talk on removing materials and weapons from DPRK as you know is an ongoing conversation by both the Secretary of State as well as Defense Secretary and others including our secretary.”

특히 북한과의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제적 목표 실현의 커다란 기회가 현실이 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박 부실장은 말했습니다.

“NNSA, 지금까지 2만개 핵무기 생산 가능 핵 물질 폐기”

“모든 미군 정찰위성에 핵폭발 탐지 장비 탑재…감시 강화”

미 국가핵안보국(NNSA)은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0년에 창설됐으며, 핵 폐기와 검증 임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기관 내 국방핵비확산실(DNN)은 대량살상무기 기술의 세계적 확산 움직임을 추적하고 핵무기 원료를 폐기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비확산군축실 (NPAC)은 핵 검증을 위한 인적, 기술적 자원 보유와 신속한 배치, 검증 단계의 감시 등 임무를 수행합니다.

한편, 박 부실장은 NNSA 국방핵비확산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협력해 전 세계 약 2만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제거하는 경이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 공군과 협조 아래 핵 확산 감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모든 군사정찰 위성에는 전 세계 폭발 현상을 감지하기 위한 NNSA의 관측장비가 탑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 부실장] “Deploying explosive monitoring payload with just about every single, you know, United States Airforce satellite. So when you see a satellite going up, it carries our payload that a total looks for explosive monitoring.”

박 부실장은 지난 2018년 국가핵안보국에 부임하기 전 오크리지와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 등에서 핵공학을 연구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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