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14일, 전날 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공격의 배후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을 지목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밤 파리 시내 공연장과 축구 경기장 인근, 그리고 파리 식당 등 6곳에서 테러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최소한 12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긴급안보회의를 개최한 후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테러 공격이 ISIL의 의해 계획되고 조직된 ‘전쟁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대학살은 프랑스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수호해온 가치와 자유 국가로서의 프랑스에 대한 테러 군대와, ISIL 단체, 지하디스트 군의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ISIL대한 자비는 없을 것이라며 반격을 다짐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14일부터 사흘간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기간으로 정했으며 국가안보 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렸습니다.
한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은 14일, 전날 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IL은 이날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된 온라인 성명을 발표하고 자살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8명의 ISIL의 전사들이 프랑스 수도의 여러 곳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IL을 격퇴하기 위해 미군의 주도하에 경설된 국제연합군의 일원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