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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국 내 사드 배치 최대한 빨리 이뤄지길 희망”


지난 2013년 9월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시험발사 장면. 사진 제공: 미 미사일방어청.
지난 2013년 9월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시험발사 장면. 사진 제공: 미 미사일방어청.

미국 국방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한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겁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의 피터 쿡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녹취: 쿡 대변인] “We feel confident that we have capabilities to deter North Korea’s threat….

쿡 대변인은 “미군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와 동맹국들을 억제할 능력에 자신이 있다”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가 미 국방부를 놀라게 한 건 전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녹취: 쿡 대변인] “There is nothing about this launch this weekend that comes as a surprise to the Department of Defense..."

미사일 발사가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든 데 대해서는 성공했을 수 있겠지만 미군을 놀라게 한 것은 없다는 겁니다.

쿡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 개발이 과거에 비해 두드러진 진전이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쿡 대변인은 이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THAAD)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쿡 대변인] “Without getting into a timeline, we’d like to see this move as quickly as possible…”

쿡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는 오로지 북한의 위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 다층 방어체계가 한국의 기존 미사일 방어 능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드는 대기권 안팎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미사일 방어체계로 다양한 사정거리의 미사일을 상승과 중간, 낙하 단계에서 모두 요격할 수 있습니다.

미군 당국은 특히 사드의 방어 범위가 최신 하층방어체계인 패트리엇 3 보다 훨씬 넓고 적의 비대칭 전력 움직임을 조기에 포착해 억제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과 한국은 앞서 (7일) 한국 내 사드 배치에 대한 공식 협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AFP’ 통신은 7일 익명의 미군 관리를 인용해 사드 배치 명령이 내려지면 2주 안에 배치가 완료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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