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31일 연쇄 자살 폭탄공격이 발생해 적어도 45명이 사망했습니다.
먼저, 시리아 내 시아파 최고 성지인 사이에다 자이납 지역에서 차량이 폭발했고, 이어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두 명의 자살폭탄범이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 반군 측 대표인 ‘최고협상위원회’(HNC)가 제네바에서 스테판 드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를 만날 예정인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드 미스트라 특사는 시리아 내전의 교전 당사자들을 모아 약 5년 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엔이 주관하는 이번 시리아 평화회담은 지난 29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시리아 반군 측 대표인 ‘최고협상위원회’는 시리아 정부와의 평회회담에 참석하기에 앞서, 반군 점령지에 대한 포위 해제와 러시아의 공습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 대변인은 30일, 자신들이 제네바에 온 것은 주로 인도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 이후에야 다른 문제들에 대한 협상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