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 에볼라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기니에 에볼라 백신 1만1천 회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맛시다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이날 에볼라 백신이 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준비되고 있다며 주말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에티 국장은 미국에서 추가로 8천600회분도 선전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30명의 백신 전문가도 이미 현지에서 동원돼 에볼라 백신이 기니에 도착하는 즉시 배치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HO는 기니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근 수 주간 에볼라 감염사례가 나오자 6개 아프리카 국가에 경계 태세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모에티 국장은 에볼라 발생 지역에 대한 경계령을 발령했으며, 이웃 국가들에 대한 감시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가 집단으로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통제되지 않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니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설사와 구토,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나오자 긴급 모임을 한 후 에볼라 전염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에볼라는 보통 박쥐 같은 숙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지만, 사람 사이에도 직접 접촉을 통해서도 퍼집니다.
한편 WHO는 이날 현재 기니에서 3명의 에볼라 환자가 확인됐고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