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3개 국과 체결한 이민 관련 협정을 중단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6일 성명에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와 체결한 ‘난민협력협정(Asylum Cooperative Agreements)’을 중단하고 폐기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체결한 이 협정은 미국으로 가기 위해 이들 국가를 거치는 이민자들을 현지에서 수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으로의 이민 행렬을 막기 위한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 중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결정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에 따라 미국이 지역 간 이주를 관리하기 위한 협력적이고 상호 존중의 접근 방식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멕시코 남부 국경장벽 건설을 중단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을 되돌리는 조치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