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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정부 시위 탄압' 쿠바 군 고위층 제재


쿠바 사복 경찰관들이 지난달 11일 수도 아바나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연행하고 있다.
쿠바 사복 경찰관들이 지난달 11일 수도 아바나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연행하고 있다.

미국은 19일 쿠바 반정부 시위를 강경진압한 정부와 군 고위 관리 3명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성명을 내고 쿠바군 참모본부 부총장과 중부군 총장, 내무부 관리가 시위 탄압에 관여해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특히 이들 중 군 고위 관리 2명은 공산정권 쿠바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시위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수 백명 구금하는데 직접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3명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내 금융거래 정지,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이날 조치는 지난달 11일 쿠바 시위가 시작된 이래 미국 정부가 쿠바 관리를 겨냥해 내린 네번째 조치로, 앞서 알바로 라페스 미에라 국방장관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쿠바에서는 경제난에 시달린 시민들이 대대적인 시위에 나서자 현지당국이 시위 참여자들을 체포하거나 반정부 여론을 통제하는 등 강력한 탄압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시위 관계자 800명 이상이 구금된 상태고 많은 이들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습니다.

앤드리아 개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국장은 이날 "미국 정부는 향후에도 쿠바 정부가 인권을 유린하도록 돕는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FP 통신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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