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쿠바 관리 2명을 제재 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30일 성명에서 이번 제재가 "7월11일부터 시작된 쿠바의 평화적이고 친 민주적인 시위 진압에 대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 대상에 쿠바 내무부 소속 경찰뿐만 아니라 고위 경찰 지도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쿠바계 미국인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화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쿠바에 보내는 송금 정책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쿠바 국민에 더 많은 지원을 위해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 인력을 늘리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오랜 경제난과 코로나로 지친 쿠바 시민 수천명이 거리에 나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시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강경진압 했고 이 과정에서 5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지난주 미 재무부는 쿠바 국방장관과 내무부 관계자들을 반정부 시위에 대한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 목록에 올렸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