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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 자금 수십억 달러 동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자료사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자료사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은행에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아프가니스탄 정부 자금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1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프간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이러한 조치가 지난 15일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동결 조치 결정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및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의 주도로 이뤄졌고 여기에 백악관과 국무부도 함께 관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한 고위관리는 아프간 정부가 미국에 가지고 있는 그 어떠한 중앙은행 자산에 대해서도 탈레반이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탈레반이 이미 9·11테러에 따라 미국의 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동결조치를 위한 별도의 법적 근거는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에 따르면 4월 현재 아프간 중앙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94억 달러입니다.

앞서 지난 17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차후 탈레반 대응책으로 어떤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언론 질의에 대해 분명 제재와 관련한 것들이 있다면서도 이에 대해 추가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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