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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관계자 “아프간군 지원, 탈레반에 혜택”


탈레반 전투 요원들이 1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 검문소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이 검문소는 미군이 관리하던 시설이다.
탈레반 전투 요원들이 1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 검문소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이 검문소는 미군이 관리하던 시설이다.

미국이 지난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군대 현대화를 위해 지원한 예산과 장비가 결과적으로 탈레반을 도와주는 결과를 야기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지난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군 현대화를 위해 투입된 미국의 예산이 830억 달러에 달한다며, 전투기, 총기, 탄약, 헬기 등이 주요 무기로 지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특히 탈레반군이 아프간 정부군과의 전투 과정에서 미국이 지원한 많은 무기들을 손에 넣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군 관계자는 이 통신에 “탈레반 세력이 갑작스럽게 손에 넣게 된 미군 지원 장비는 그들에게 엄청난 혜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16일) 정례브리핑에서 “돈으로 사기를 올리거나 지도력을 살 수는 없다”며 탈레반의 승리는 아프간 정권의 무능으로 인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는 AP통신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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