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운영하는 한 병원이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13명이 숨졌습니다.
아프간 정부 관계자는 오늘(12일) 3명 이상의 무장괴한이 카불 서쪽의 다시트-에-바르치 병원에 진입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내무부와 보건부 관계자는 사망자와 부상자 가운데 산모와 간호사, 아이들도 있었다며, 외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MSF는 트위터를 통해 병원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고 직원과 환자들이 대피하는 상황을 전했습니다.
100여 개 병상 규모인 이 병원은 국제 의료구호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의 지원을 받는 산부인과 병원을 열었습니다.
한편 이날 아프간 동부 난가하르 지역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경찰 지휘관의 장례식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습니다.
이 두 곳의 공격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