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8월 타이완으로 망명을 시도하다 중국 당국에 체포된 홍콩 청년활동가 12명을 기소했습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검찰 당국은 어제(16일) 구금 중인 홍콩인 2명을 ‘불법 월경 조직’ 혐의로, 8명은 ‘불법 월경’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8세 미만 미성년자인 2명에 대해서는 비공개 심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불법 월경 조직 혐의에 대해서는 최대 징역 7년형이, 불법 월경 혐의에 대해서는 최대 징역 1년형이 처해질 수 있습니다.
16세~33세 사이인 홍콩 활동가 12명은 지난 8월 23일 고속정을 타고 타이완으로 망명을 시도하다 중국 해안경비대에 체포돼 구금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홍콩으로 송환되더라도 지난해 홍콩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등으로 사법 처리를 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사법 당국은 피고인 가족들이 선임한 변호인과의 접견을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