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 USS 벤폴드'(DDG-65)함이 28일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벤폴드함이 타이완 해협에서 통상적인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7함대는 "이 함정의 타이완 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1월 출범한 이후 미국 구축함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7번째입니다.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USS 커티스 윌버(DDG-54)'함이 지난 6월 타이완해협을 마지막으로 통과했습니다.
미 해군연구소 뉴스는 (USNI) 벤폴드함이 이달 초 남중국해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타이완 모두 파라셀제도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시 미 해군은 벤폴드함을 남중국해 밖으로 쫓아냈다는 중국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7함대는 중국인민해방군(PRC)의 행동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지역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대조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