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를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12일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샤오미에 가해졌던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연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미 정부와 샤오미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은 것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샤오미의 주가는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퇴임 1주일 전 샤오미를 제재 목록에 올렸습니다.
국방부는 샤오미가 중국군에 관련 있다며 제재가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샤오미는 미 국방부의 조치에 동의히 않는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법원은 지난 3월 샤오미에 제재를 가하기로 한 정부의 조치를 임시로 제외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제재 목록에 추가된 중국 기업은 35곳으로 화웨이 등 다른 기업도 제재에서 벗어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