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폐간한 홍콩의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논설위원이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은 어제(27일) 보도에서 이날 `빈과일보'의 논설위원 펑와이쿵 씨가 영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펑 씨는 외국 세력과 결탁해 홍콩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펑 씨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지금까지 체포된 `빈과일보' 관계자는 총 7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경찰은 라이언 로 편집국장을 비롯한 `빈과일보' 임원진을 체포하고 회사 자산 1천 800만 홍콩달러를 동결했으며 `빈과일보'는 결국 지난주 폐간했습니다.
한편, 오는 30일로 발효 1년을 맞는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지난 1년 동안 100명 이상이 해당 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은 오늘(28일) 보도에서 현재까지 각계 각층에서 114명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기소된 사람은 61명으로,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첫 번째 인물에 대한 재판은 지난 23일 열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