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29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대표와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30일 트윗을 통해 폼페오 장관과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탈레반 수석 협상가가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 접촉에서 탈레반에게 지난 2월 체결한 평화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양측이 평화합의 이행과 외국군 철수, 포로 교환, 아프간 내부 대화 시작과 군사 작전 감소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바라다르 수석 협상가는 탈레반 통제 지역에 아프간 군의 검문소가 추가된 것에 불만을 나타냈고, 폼페오 장관은 역내 폭력을 줄일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양측의 전화통화는 러시아가 아프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보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탈레반 측은 현재 아프간 내 미군을 살해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보상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