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금어기 선언...베트남 "영유권·국제법 위반"

중국 정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남중국해 일대에서 어로작업을 금지하는 금어기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베트남 외교부는 중국의 일방적인 발표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통킹만과 파라셀 제도(중국 시사군도, 베트남 호앙사 군도) 일부 지역을 포함한 해역에서 중국의 금어기 설정을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중국의 조치가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과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베트남의 주권을 위협하고 이 지역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비난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해에도 중국의 계절적 어업 규제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같은 시기에 주변국의 반발과 상관없이 남중국해 거의 모든 해역에 어획 활동 금지령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를 놓고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에서 심각한 남획 활동을 벌이며 어종을 고갈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