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홍콩에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는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기자들에게 "미국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의 이익을 훼손할 경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하고 엄중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중국이 홍콩에 대한 국가보안법을 제정할 경우, 중국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이 법안을 제정할 경우 홍콩이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힘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제재 등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총통도 이날 중국의 국가안보보안법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법안이 홍콩의 자유와 사법적 독립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타이완이 홍콩 국민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이총통은 홍콩이 자유 민주주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