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잉잉원 타이완 총통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 자국에서 설계, 제작된 신형 제트기 훈련기의 첫 공개 시험비행을 참관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오늘(22일) 타이중 공군기지에서 타이완의 기술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반대파 진영을 비난하며, 타이완의 방위력 부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 제트기 훈련기는 2천 개 이상의 일자리 기회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경험을 전수하고 차세대 항공우주 산업 기술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국영 항공우주산업개발공사(AIDC)가 686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만든 신형 AT-5 브레이브 이글은 30여 년 전 F-CK-1 전투기 이후 타이완이 제작한 첫 제트기입니다.
AT-5 브레이브 이글은 이날 12분 간 비행했으며, 첫 공식 시험비행은 이달 초로 전투기가 공개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이뤄졌습니다.
타이완 공군은 노후화된 AT-3와 F-5 훈련기를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66대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한편 차이 총통의 이번 시험비행 참관은 타이완 인근에 중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타이완은 최근 2주 동안 중국 공군이 최소 7차례 근접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의 군대는 대부분 미국산 무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차이 총통은 중국의 군사 현대화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산 무기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타이완은 지난해 1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국방비 증액을 발표했고, 타이완 정부는 신형 국산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