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탈레반, 아프간 전 통역관 공격"

아프가니스탄 무장 정파 탈레반이 아프간 전 통역관을 공격했다고 미 국무부가 23일 비난했습니다.

잘리나 포터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탈레반이 전 통역관과 다른 아프간인들을 겨냥해 표적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터 부대변인은 "우리는 표적 공격, 필수적인 기반시설 파괴, 그리고 아프간 국민을 겨냥한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 간 교전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아프간 정부군 지원을 위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미군 공습이 지난 21일 아프간 남부 도시 칸다하르 외곽에 있었다며 전사 3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가 대부분 완료된 가운데 정부에 대한 탈레반의 공세가 최근 몇 주 동안 강화되고 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