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14일 파키스탄과의 주요 접경 지역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디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남동부 스핀볼닥 지역에 탈레반 깃발이 날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이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국경 너머에 사는 파키스탄 사람들도 ‘AP 통신’에 스핀볼닥에 탈레반 깃발이 휘날리고 반군들을 태운 차량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스핀볼닥이 속한 칸다하르주 관리들은 탈레반이 이곳을 장악했다는 소식을 부인했습니다.
스핀볼닥은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항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물건이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중요한 마을입니다.
지난주 탈레반은 아프간 영토 가운데 85%를 장악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탈레반은 그간 접경 지역을 많이 장악했습니다. 특히 아프간 정부군이 기지를 포기하는 많은 지역이 탈레반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세력을 넓힘에 따라 많은 사람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와 AP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