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늘(26일)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에 관련된 미국 기업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미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보잉, 레이시언 등 3개 기업이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또 무기 판매에 관여한 미국 인사와 기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중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으며 유사시 무력으로 점령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주, 국무부가 18억 달러 상당의 3개 무기시스템의 타이완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에 판매되는 무기는 보잉사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이알(SLAM-ER) 135기와 록히드 마틴의 고속기동포병 로켓시스템(HIMARS) 11기, 콜린스의 장거리 감시정찰용 센서 MS-110 6기 등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무기 판매와 미 고위 관리들의 방문을 통해 타이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