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전쟁을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전쟁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2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출국 작전 70주년 기념대회’ 연설에서 “1950년 6월 25일 북한에서 전쟁이 발발했다”며 “미국 정부는 한국 내전에 무력간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북한의 요청에 응해 항미원조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국과 북한은 생사를 같이하며 우의를 맺었고, 힘겨운 전투를 통해 미군에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미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일방주의, 보호주의, 극단적 이기주의가 통하지 않는다”며 “어떤 협박이나 봉쇄, 극단적 압박, 독선적이고 패권적 횡포도 결코 통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미국이 타이완과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을 겨냥해 “중국은 조국의 영토를 침범하고 분열하는 그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엄중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에 응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