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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리비아 사태에 외국 간섭” 경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 리비아 분쟁에 대한 외국의 간섭이 “전례없는 수준”이라며 경고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정교한 군사장비 반입과 전투에 참여하는 용병의 수를 비롯한 외국의 간섭이 “전례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리비아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리비아 시르테 주변의 군사력 증강과 함께 유엔 무기 금수조치와 유엔 안보리 결의, 회원국들의 노력을 위반하는 분쟁에 대한 높은 수준의 외국 간섭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바실리 네벤치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리비아 내 러시아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우리를 의심하는 나라들을 포함한 다른 외국 군사력을 알고 있다”며 리비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든 국가들에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집트는 시르테를 장악하려는 터키의 노력이 직접적인 간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리비아 내 모든 외국군 개입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와르 가르가쉬 아랍에미리트 외무장관은 “대략 1만 명의 시리아 용병이 리비아 작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6개월 전에 비해 두 배 가령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리비아는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리비아는 서부의 통합 정부와 동부를 장악한 하프타르 세력으로 나누어져 통치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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