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11일 전쟁'에서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공격을 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27일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5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62명이 사망한 이스라엘의 3차례 공습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HRW는 이스라엘이 공격한 지점들 근처에 명백한 군사적 목표물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교전에서 미국산 GBU-31 정밀유도폭탄을 사용해 광범위한 공습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민들에 대피하라는 경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HRW는 이스라엘 거주 지역에 로켓과 박격포 4천여 발을 발사한 하마스도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이거나 무차별적인 공격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67명, 여성 39명 등 총 254명이 사망했습니다.
하마스는 대원 8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어린이 2명 등 민간인 12명과 군인 1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유엔과 휴먼라이츠워치 등 다른 인권단체들은 양측이 모두 분쟁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