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의 포로교환 계획을 철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일 이란 반관영 '누르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이란 관리는 미국이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합의를 위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바이든 정권이 계속 합의를 위반해 이란이 이 절차를 계속 진행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형태의 포로 교환 문제도 핵협상 안건에서 완전히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이란은 포로 교환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부인했습니다.
이란은 최근 몇 년간 이란계 미국인 일부를 포함한 수십 명의 이중국적자를 대부분 간첩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이란이 다른 나라들로부터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억류하려 한다고 비난했지만, 이란은 이 혐의를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공식 취임 승인을 얻었습니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이 부과한 '폭압적' 제재 해제를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uters